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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The Offspring

The Offspring Mountain View 공연 후기 (08/30/2025)

by 자작나무독자 2025. 9. 28.

4주간의 지루한 애틀랜타 생활을 마치고 오직 The offspring의 공연을 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갔다.

호텔에 가니 프론트 직원이 콘서트를 보러왔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호텔 예약을 했다고 알려줬다. 조지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기로 약 5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피곤해서 룸에 들어오자마자 뻗었다. 내가 체력이 안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다음날, 드디어 콘서트를 보러가는 날이 되었다! 내가 죽기 전에 실제로 오프스프링을 볼 수 있을 지 의문이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와 볼 수 있었다. 요즘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더 설렜다.

브런치를 먹기 위해 In-N-Out Burger를 갔다. 신선함의 유지를 위해 서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버거집이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서 맛 없게 보일 수도 있는데 햄버거랑 감자튀김 둘 다 정말 맛있었다.


다 먹고 나서 애플파크 방문자 센터를 갔다.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티셔츠도 사이즈가 거의 없었고 다른 기념품들도 다 품절인 상태였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은 이미 가장 큰 사이즈밖에 없어서 직원에게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는 디자인이 어떤 게 있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Park라고 써져있는 디자인에 사이즈가 남았다고 그랬다. 당시에 스투시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직원이 애플파크 티셔츠를 입어도 힙할 거라고 그랬다ㅋㅋㅋ 스케이트보더 같을 거라고 했는데 웃겼다 하하
아래는 애플파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 호텔 근처에 있는 구글 캠퍼스도 방문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텔이 구글 캠퍼스 내에 있었다. 아쉽게도 체력 이슈로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구글은 나에게도 꿈에 그리던 직장이었는데 몇주 안되는 미국 생활에 지쳐서 별로 감흥이 없었다.


좀 더 돌아다니다보니 5시 30분이 되어서 공연장으로 갔다. Shoreline Amphitheatre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호텔에서 10분 정도 되는 가까운 거리라 좋았다. 물론 호텔을 잡을 때 공연장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을 찾긴 했다ㅎ

나는 The Offspring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Greg K이다. 보컬인 Dexter와 고등학교 동창이고 오랫동안 베이스로 활동해왔는데 2018~2019년쯤에 밴드에서 쫓겨났다. 내 추측으론 Todd가 Dexter와 Noodles의 성격과 더 맞아서 Greg을 탈퇴시킨 것 같다. 아무튼 Greg을 가장 좋아해서 내가 보러갔을 때 있었다면 무조건 왼쪽으로 예매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없기에 Noodles라도 가까이서 보자는 마음으로 오른쪽으로 좌석을 예매했다.
공연장에 갔더니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여담인데 원래는 LA 콘서트를 가서 그들의 고향인 헌팅턴 비치도 다녀오려고 했었다. 근데 구글이랑 애플 본사를 가보고 싶어서 마운티뷰로 바꿨다...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되긴 한다. 내후년에 SIGMOD가 헌팅턴 비치에서 열려서 내년에 졸업하기 전에 꼭 거기에 논문을 낼 것이다..! 화이팅

콘서트장을 가니 아래와 같이 사진과 그림이 한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다 둘러본 다음에 좌석으로 갔다. 오른쪽 사이드라 잘 안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가까웠다.
오프닝 밴드의 공연 후에 9시쯤에 본 공연이 시작됐는데 스크린에 로고가 뜰 때부터 두근두근했다. 최애 멤버는 없지만 어쨌든 좋아하는 밴드이므로 그순간이 꿈만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Hammerhead와 You're gonna go far, kid를 실제로 들으니 정말 행복했다. 공연 자체도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관객들도 다들 흥이 넘쳐서 잘 즐길 수 있었다.


신곡은 한 두세곡 정도 하고 나머지는 이전 앨범들의 히트곡들이었는데 splinter 앨범의 노래는 안해줘서 약간 슬펐다. race against myself는 원래 라이브를 한 적이 없으니 그렇다쳐도 hit that은 해줄 줄 알았다 🥲 그래도 다른 명곡들은 연주해줬으니 괜찮다..ㅠ
앵콜곡으로 self esteem을 했는데 인트로부분에서 기타 소리가 갑자기 끊겨서 다시 시작했다. 흥이 갑자기 끊겨서 놀랐지만 다시 괜찮아졌다.

the offspring이 과거에 내한을 한 번 했었는데 관객이 많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뒤로 내한을 안한다. 원래 4월에 일본투어를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 갔었다. 그러다가 인턴쉽을 할 기회가 생겨 바로 콘서트를 예매했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미국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을 거기 때문에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힘들었던 미국 생활이었지만 마지막에 콘서트를 보고 그동안 축적된 피곤함이 싹 날라갔다. 나중에 돈 모아서 다시 그들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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